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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해군이 3천 톤급 중형 잠수함의 건조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잠수함보다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자랑합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잠수함 선체에 사용될 대형 강판이 절단됩니다.
잠수함 강재 절단식, 건물로 치면 착공식과 같은 행사입니다.
장보고-Ⅲ 사업으로 명명된 해군 3천 톤급 잠수함이 어제(27일)부터 건조에 들어갔습니다.
3천 톤급 잠수함은 2018년 1번 함 진수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3척이 건조될 예정입니다.
이후 추진동력과 무장력이 향상된 6척이 추가로 건조됩니다.
3천 톤급 잠수함은 현재 해군 주력인 1천800톤급보다 잠항 능력과 작전 반경에서 두 배 이상 강력한 전력을 자랑합니다.
특히 사거리 1천 km 이상 잠대지 미사일을 수중 발사할 수 있는 수직 발사대 10기를 장착하게 돼, 적 레이더와 위성의 감시를 피해 은밀하게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양 욱/국방안보포럼 선임 연구위원 : 3천 톤급 정도는 되어야 수직 미사일 발사관이나 첨단 센서를 장착하고 오랜 기간 동안 북한의 잠수함을 감시하다가 필요하면 공격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남과 북의 주력 잠수함은 모두 1천800톤급입니다.
북한도 러시아의 퇴역 골프급 잠수함을 모델로 3천 톤급 잠수함을 개발하고 있어, 남과 북이 3천 톤급 잠수함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