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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년 중 루마니아에 육군 추가 배치

안현모

입력 : 2014.11.28 05:44|수정 : 2014.11.28 05:46


미 육군이 내년 중 동유럽에 탱크 100여 대 등을 배치하는 계획에 대해 루마니아가 기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루마니아의 미르체아 두사 국방장관은 미국과 루마니아의 안보 협력이 굳건하다고 강조하면서 흑해와 가까운 미하일 코갈니체아누 기지가 물류와 환승 센터로 최적지임을 밝혔다고 루마니아 AGER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두사 장관은 루마니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일원으로 올해 아프가니스탄 작전에 참여했던 점을 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안한 역내 안보 상황에서 미군이 적절히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내년 2월 예정된 나토의 '안보 능력 확충 계획'에 루마니아가 참여해 수행한다면 더 확실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불가리아의 니콜라이 넨체프 국방장관은 "미국으로부터 기지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 없는 만큼 현재로서는 신경쓸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넨체프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요청을 받는다면 이미 체결한 안보 협력 협정을 준수할 것이라고만 밝히며 기지 제공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명시하지는 않았다고 소피아 뉴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미 육군 유럽사령부는 내년에 '애틀란틱 리졸브' 계획에 따라 탱크 150대와 장갑차 등을 동유럽을 포함한 몇몇 나토 회원국에 주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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