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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프로축구에서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이 단연 화제입니다. 김 감독은 영국의 퍼거슨 감독처럼 지략이 뛰어나다고 해서 '학범슨'이라고 불리는데요, 부임 이후 FA컵 우승에 이어서 1부 리그 잔류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은 지난 4월 박종환 감독 사퇴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세 차례나 사령탑이 바뀌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성적도 바닥을 헤맸습니다.
지난 9월 김학범 감독이 온 뒤 팀을 바꿨습니다.
패배 의식부터 떨쳐냈습니다.
[김학범/성남 FC 감독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그러잖아요. 자신감도 북돋워 주고, 너희들은 여기 있어야 될 팀이 아니라는 얘기도 해주고.]
그리고 FA컵에서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맞춤형 전술로 무장한 성남은 강호 전북과 서울을 잇달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김동섭/성남 FC 공격수 : 감독님이 오시고부터는 팀이 하나가 되고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아요.]
성남은 어제(26일) K리그에서는 인천을 물리치고 강등권을 벗어나 10위로 올라섰습니다.
오는 토요일 부산과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1부 리그에 잔류합니다.
[우리 선수들, 혼신의 힘을 다해 뛸 거기 때문에 저는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성남을 바꾼 학범슨 매직이 '해피엔딩'을 완성할지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