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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아울렛 철수하라" 구리 전통시장 상인 반발

송호금 기자

입력 : 2014.11.27 17:39|수정 : 2014.11.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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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소식입니다. 경기도 구리 전통시장 상인들이 대형 아울렛 매장 신설에 반발하고 있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의정부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 롯데아울렛 구리점이 다음 달 문을 열 예정인데요.

구리 재래시장 점포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의류, 잡화 매장이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함께 보시죠.

구리시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제(26일) 구리시청 앞에서 롯데아울렛 입점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대형 아울렛이 문을 열면 전통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의류와 잡화 매장이 존폐 위기를 맞게 된다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박홍기/구리전통시장 상인회장 : 롯데 백화점, 롯데 마트, 거기에 또 롯데 아울렛까지 들어와서 기존에 있는 상권들을 무너뜨리면 저희들 소상공인, 골목시장 상인들은 앞으로 이제 할 데가 없어요.]

롯데 아울렛은 다음 달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매장 연면적 2만 2천평방미터, 점포 160여 개가 한꺼번에 들어섭니다.

구리시장 주변 1킬로미터는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롯데 아울렛과의 거리는 1.1킬로미터입니다.

구리시의 입장에서도 규제할 근거가 마땅치 않습니다.

[박윤선/구리시 산업경제과장 : 법상에는 지금 강제라는 게 없습니다. 저희들도 한 번 그걸 연구 좀 해봤는데, 아마 계속 만나서 합의가 나올 듯.]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은 대형 쇼핑몰이 들어선 이후 주변 재래시장 점포의 매출이 46.5%,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조사결과를 최근 내 놓았습니다.

대형매장과 상인들이 함께 무릎을 맞대고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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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삼식 양주시장이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의정부지검은 현 시장이 희망장학재단 설립, 예산 2천500억 원 절감 등을 선거공보물에 홍보했지만, 장학재단은 설립에 참여한 바가 없고 예산 절감도 근거가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양주선관위는 지난 6월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게재한 혐의로 검찰에 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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