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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연구원 "전세자금대출 증가율, 가계대출의 4.8배"

한주한 기자

입력 : 2014.11.27 13:49|수정 : 2014.11.27 13:49


전세자금 대출수요가 가계대출의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전세자금대출, 가계대출 증가 주도하고 있다'는 보고서에서 최근 수년간 가계대출 보다 빠르게 증가한 전세자금대출이 전세금 인상 부담이 커짐에 따라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증가액이 23조3천억원이었던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23조8천억원 늘어나 이미 지난해 증가액을 넘어섰습니다.

10월까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3조5천억원 늘어나 올해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의 98.7%를 차지했습니다.

시중은행 창구를 통해 공급된 전세자금대출은 2012년과 2013년에 전년 대비 각각 28.6%와 19.7% 늘었습니다.

반면 은행 주택담보대출증가율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7.2%와 6.9% 증가에 그쳤으며, 은행 가계대출 역시 4.9%와 5.2% 증가하는데 머물렀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가처분소득 대비 전세금 인상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소득으로 충당되지 못한 전세 보증금 인상분은 전세자금대출 등 금융부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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