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국 연구팀 "체중,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에 영향"

입력 : 2014.11.27 11:43|수정 : 2014.11.27 11:43


류머티즘 관절염은 환자의 체중이 증상 완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정형외과·류머티즘질환 전문치료기관인 뉴욕 특수외과병원(Hospital for Special Surgery)의 수전 굿먼 박사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체중이 정상일 경우 증상이 완화되는 관해(貫解:remission)가 올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약 1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굿먼 박사가 밝혔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가장 큰 치료목표는 관해를 유도하는 것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특징이 있어 수주, 수개월 또는 수년간 지속되다가도 현저히 호전되거나 심지어는 없어지기까지 하는데 이렇게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관해라고 한다.

굿먼 박사의 분석에서는 비만한 환자는 관해가 올 가능성이 체중이 정상인 환자에 비해 50-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이 정상이하인 환자도 정상인 환자에 비해 관해율이 45%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메토트렉세이트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관해가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한 환자가 관해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비만과 관련된 염증 때문으로 보인다고 굿먼 박사는 설명했다.

체중이 표준에 미달하는 환자도 관해율이 낮은 이유는 분명하지 않으나 담배를 피우거나 아니면 염증을 일으키는 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그는 추측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가 신체의 관절이 있는 부위를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류머티즘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