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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 4건 중 1건은 놀이터"…관리 시급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11.27 12:42|수정 : 2014.11.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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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가 중상을 입은 안전사고 4건 중 1건은 놀이터에서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내년 1월부터 법이 강화되는데, 요건에 못 미치는 곳이 많아서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이상 치료를 받거나 사망까지 이어지는 어린이 중상해 사고 4건 중에 1건은 놀이터에서 일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화재가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 중상해 사고 자체는 2011년 244건에서 작년 147건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놀이터에서 일어난 사고는 최근 3년간 128건으로, 전체 사고의 23.4%, 4건 중 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7살부터 14살 사이 어린이 중에 놀이터 놀이기구나 야외 스포츠 기구에 넘어져서 뼈가 부러진 경우도 1천 235건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1월부터 어린이 놀이시설 관리를 강화한 법이 시행됩니다.

설치검사를 받도록 하고, 통과하지 못하면 이용금지 처분을 받는데, 현재까지 주택단지 놀이시설 중에 23.5%는 검사를 안 받았거나 불합격한 상황입니다.

놀이기구가 갈라지거나 모서리가 날카롭고, 나사가 튀어나오는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습니다.

정부는 또 관리 주체가 안전교육을 받고 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하게 해서 놀이시설 안전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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