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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차관급 직책 부부장 임명"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4.11.27 12:30|수정 : 2014.11.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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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 우리의 차관급인 노동당 부부장에 임명됐습니다. 여동생을 고위직에 앉혀 권력을 보좌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 우리의 차관급인 노동당 부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가 4·26 만화영화촬영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하면서 수행자에 포함된 김여정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으로 호명했습니다.

김여정이 어느 부서의 부부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정은 제1비서의 수행자들이 김기남과 리재일 등 선전선동부 소속인 것으로 볼 때 김여정도 선전선동부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전선동부는 조직지도부와 함께 노동당의 핵심 부서로 김정은 일가의 우상화 작업과 사상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올해 27살인 김여정은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시 김정은의 수행자로 처음 호명되는 등 김정은 정권의 실세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여동생을 가까운 자리에 둬 자신을 보좌하게 함으로써 권력을 강화하겠다는 김정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제 20대인 김여정이 이미 차관급에 올랐다는 점에서 김정일 시대의 김경희를 능가하는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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