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최초의 국제회의에 참가했던 활동가들이 20년 만에 광주에서 재회한다.
5·18기념재단(이사장 오재일)은 오는 28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옛 가톨릭센터 7층)에서 해외 패널 11명, 국내 인사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외에서 본 5·18 Ⅱ'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1994년 '오월성역화를 위한 시민연대모임'이 주최한 행사 '해외에서 본 5·18'이 계기가 돼 이후 20년간 5·18의 국제적 위상변화와 아시아 여러 나라에 미친 영향 등을 되돌아보려고 마련됐다.
특히 20년 전 당시 시민연대모임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윤장현 당시 중앙안과 원장이 광주시장에 당선되고 국제 심포지엄을 성사시킨 오재일 전남대 교수가 5·18기념재단 이사장에 재직 중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게 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이토 나리히코 일본 중앙대 명예교수가 기조발제를 맡는다.
패널로는 카르멘시타 카락다그 필리핀 생명평화포럼 코디네이터, 아차라 솜생스루앙 태국 가톨릭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 일본의 오다가와 코 아사히 신문 전 서울지국장, 아프타브 알렉산더 무갈 파키스탄 소수자연대 대표, 센 안토니 방글라데시 카리타스 수도원 신부, 프라비트 로자나프룩 태국 네이처지 기자, 아사토 에이코 오키나와 한의 비 모임 대표, 서유진 아시아인권위원회 해외담당 자문역 등이 참여한다.
이들 중 이토 나리히코, 아차라 솜생스루앙, 아프타브 알렉산더 무갈, 프라비트 로자나프룩, 서유진 씨 등은 20년 전 같은 명칭의 국제심포지엄에 참가했다.
해외 참가자들은 28일 오전에는 국립 5·18민주묘지와 망월묘역을 참배한다.
심포지엄에 앞서서는 재일 한국인 시인 김시종씨의 광주항쟁 관련 시집 '광주시편(光州時片·대표시 '입다문 말-박관현에게')' 한국어판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오재일 이사장은 "20년 전 최초의 국제행사는 5·18의 정신과 실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20년 만의 재회로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함께 앞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