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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IS 급진주의 저지' 특별법 제정 추진

입력 : 2014.11.26 19:45|수정 : 2014.11.26 19:45


최근 일부 말레이시아인들이 중동의 이슬람 급진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에 잇따라 가담하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26일 의회 연설에서 IS 등의 위협에 대처하려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협조를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시리아와 이라크 등 분쟁지역에서 활동하다 귀국한 과격세력이 더 많은 세력을 규합, 테러 공격에 나설 수 있다며 기존의 법률로는 IS의 급진주의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존 법령 역시 한층 강화해 IS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법적 수단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집 총리는 또 말레이시아 정부가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공조, 급진주의와 테러 등에 맞서 싸울 방침이라며 각계각층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시리아 내 IS 세력에 가담한 자국인 39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들의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참여하려던 4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시리아 내 IS에 가담했던 말레이시아인 가운데 최소한 5명이 돌아왔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최근까지 신병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IS를 지원한 다른 혐의자 19명은 당국에 붙잡혀 기소됐으나 증거 부족으로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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