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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국대사 "사드배치 반대…중한관계 나쁜영향"

진송민 기자

입력 : 2014.11.26 17:00|수정 : 2014.11.26 19:43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사드' 한국 배치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반대한다는 입장이며, 사드 배치는 한중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혜영 국회 남북관계특별위원장은 오늘(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추 대사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특위 위원들과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원 위원장에 따르면,추 대사는"한국에 배치되는 사드의 사거리가2천 킬로미터 정도일 텐데, 이는 북한 미사일의 방어 목적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북한이 아닌 중국을 목표로 한 것이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사는 이어 "사드 미사일 도입은 북한 미사일 방어엔 효과가 없을 것이며,중국의 안전시스템에 해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원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추 대사는UN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선"인권문제를 정치화하거나 압력수단으로 삼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고, "북한에 문제가 생기면,내부 요인 때문이지 외부요인 때문이 아닐 것"이라고 추 대사는 덧붙였다고,원 위원장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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