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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동대표 선출도 '온라인 투표시대'

입력 : 2014.11.26 15:44|수정 : 2014.11.26 15:44


아파트 동대표 선거에 모바일 등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 시대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해운대구 아이파크 아파트(851가구)에 이어 26일 수영구 민락동 부산더샵센텀포레 아파트(550가구)가 '온라인 투표 서비스'(k-voting)를 통해 11개 동 대표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지원하는 온라인 투표 서비스는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PC) 등을 활용해 어디에서든 투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온라인 투표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본인인증 확인을 거쳐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투표가 끝나면 바로 개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8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가 선관위가 지원하는 온라인 투표로 6개 동별 대표를 선출했다.

대단지 아파트들이 현장투표에서 온라인 투표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투표율을 높일 수 있고, 그동안 문제가 돼 왔던 선거 공정성 시비도 없앨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인터넷, 모바일 투표의 어려움이 있는 선거인을 위해 필요에 따라 현장 투표소도 함께 운영한다.

부산시 선관위는 온라인 투표 서비스를 활성화하려고 올해 말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파트에 이용 수수료(1인당 700원)를 200원으로 할인해 주기로 했다.

김영도 부산시선관위 홍보과장은 "최근 들어 대단지 아파트에서 온라인 투표 서비스와 관련된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투표할 시간이 없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투표율이 떨어지자 투표율을 높이고 투표 공정성을 확보하려고 온라인 투표로 바꾸려는 아파트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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