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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한국, 이란에 원유 수입대금 5억달러 송금"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1.26 15:33|수정 : 2014.11.26 15:33


한국이 이란에 원유 수입대금 명목으로 5억달러를 송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서울발로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이로써 한국이 올해 이란에 지급한 원유 대금은 총 10억500만달러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에 대해 서방권이 제재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11월24일 이란이 핵설비 가동을 일부 중단하는 대가로 서방은 제재를 완화한다는 내용의 잠정 합의가 이뤄진 데 따른 것입니다.

한 소식통은 "국제사회가 이란의 일부 자산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잠정 합의안의 최종 타결 시한을 지난 7월20일에서 11월24일까지로 한차례 미룬데 이어 24일에는 이를 다시 내년 7월1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에 매월 7억달러 어치의 원유 수출을 허용키로 한 서방권의 제재완화 조치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과 중국, 인도, 일본 등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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