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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중국, 올해 식량 수입 사상 최대 규모"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1.26 14:35|수정 : 2014.11.26 14:35


중국의 올해 식량 수입량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국가식량국 통계를 인용해 올해 1~10월 중국의 식량 수입량이 총 7천250만t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입량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는 "최근 중국의 식량 수입은 보리, 수수 등 사료 제조용 잡곡의 증가세가 뚜렷하다"면서 "이는 중국 자체 생산량이 부족하기보다는 이들 곡물의 국제시장 가격이 중국 내 가격보다 월등히 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통신은 중국 정부와 전문가들이 선진농업기술 개발·보급을 통해 자국의 식량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함에도 수입량이 계속 늘어나는 탓에 '식량 안보'를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촌에서 생산된 뒤 가공, 유통 과정에서 손실되는 연간 3천500만t에 이르는 식량 낭비를 줄이기 위해 최근 '식량법'을 입법예고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의견청취에 들어간 식량법 초안은 식량 절약의식 교육과 유통 감독 강화, 절약 기술 개발 및 보급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청궈창 연구원은 "중국에서 매년 낭비되는 식량은 연간 총수입량의 절반에 달한다"면서 "이런 심각한 낭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식량 관리와 가격 결정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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