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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유기견 '행복이' 입양…홍보 도우미 활동

최웅기 기자

입력 : 2014.11.26 12:52|수정 : 2014.11.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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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26일)은 성남시의 유기견 입양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버려지는 유기견들 우리 주변에 적지 않습니다. 성남시가 얼마 전 유기견 행복이를 입양했습니다.

유기견을 보호하자는 홍보 도우미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행복이는 얼마 전 성남시청 한켠에 어엿한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자리를 잡은 지 얼마 안 된 터라 요즘은 주변 상황을 살피면서 적응기간을 거치고 있습니다.

[안치순/성남시 수정구 탄리로 : 그동안 고생 많이 한 거 같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을 거 같아요. 그런데 여기 와서 잘 지내는 거 보면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행복이는 2년 전 버려진 뒤 이곳에 정착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경기도 화성지역을 전전하다 식용 개를 키우는 농장주인에게 발견되는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웃주민들의 설득으로 농장주인이 행복이를 동물 보호단체에 보냈습니다.

성남시는 관내 단체와 동물보호정책을 논의하다 행복이의 사연을 듣고 시 차원의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이재명/성남시장 : 유기동물이 버려지지 않고 또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지구의 동반자로 유기동물을 좀 보호하자 그런 정책을 알리는 홍보 도우미로 우리 행복이를 입양하게 됐습니다.]

행복이는 성남시의 각종 동물 관련 행사에 참석해서 유기견 입양을 홍보하는 도우미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성남시는 내년 말까지 동물 보호문화센터를 세워서 유기견의 입양을 알선하는 등 반려견 인프라를 넓혀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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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내년 예산안이 마련돼서 시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재난안전과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예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성남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6.4% 늘어난 2조 3천742억 원으로 편성해서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영유아 보육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을 12.7% 늘렸습니다.

또 시민 안전과 직결된 재난안전 분야 예산으로 올해보다 15.9% 증가한 34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9일 확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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