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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 조성민, 2군 경기서 펄펄 '복귀 임박'

입력 : 2014.11.26 10:36|수정 : 2014.11.26 10:36


프로농구 부산 KT가 간판선수인 조성민(31·189㎝)의 시험 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운 조성민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조성민은 오른쪽 무릎 연골 부위가 손상돼 지난달 13일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에 전념해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5점에 2.8리바운드, 2.8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KT의 플레이오프 4강 진출을 이끈 조성민의 공백 탓에 KT는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야 했다.

한때 8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밀리는 등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것이다.

수술 후 약 6주가 지난 조성민은 24일 2군 경기에 출전하며 코트에 복귀했다.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군 경기에 나선 조성민은 23분59초를 뛰며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감각을 조율했다.

3점슛은 5개를 던져 2개를 꽂는 등 나쁘지 않은 슛 컨디션을 보여줬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군 경기에서도 그는 31분36초간 코트를 누비며 22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상대가 2군 선수들이긴 했으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당장 출전해도 몸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조성민의 1군 복귀가 임박하면서 KT의 기세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특히 최근 2년차 가드 이재도(23·181㎝)가 연일 펄펄 날고 있어 팀 성적도 7승1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공동 6위까지 올라왔다.

신인이던 지난 시즌에 한 경기 최다 득점이 7점이던 그는 올해만 20득점 이상 경기를 세 번이나 해냈다.

또 이재도가 20점 이상 넣은 경기에서는 팀이 모두 승리를 따냈다.

그 덕에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로 잘 나가는 KT는 조성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여유까지 갖게 됐다.

특히 조성민이 복귀하면 기존의 전태풍, 이재도와 함께 막강한 가드진을 형성하게 돼 KT는 시즌 중반 이후 중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괜히 성급하게 복귀했다가 부상이 재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성민의 출전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라면서도 조성민의 복귀가 최근 팀의 상승세를 더욱 가파르게 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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