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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광역시 경매 낙찰가율 97.5%…3년6개월만에 최고

한상우 기자

입력 : 2014.11.26 10:12|수정 : 2014.11.26 10:12


최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경매 열기는 한풀 꺾인 반면 지방광역시의 경매 열기는 더 달아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97.5%로 지난달 93.3%보다 4.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낙찰가율은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법원에서 이달 18일 경매에 나온 대구 북구의 침산2차 무지개아파트 134제곱미터는 21명이 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의 116%인 3억3천666만6천원에 낙찰됐습니다.

또 광주 북구 남양휴튼 111제곱미터 역시 18명이 경쟁에 참여해 감정가의 104%인 2억8천999만9천원에 낙찰되는 등 지방광역시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지지옥션측은 "지방에서도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져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 가운데 내 집 마련을 위해 경매법정으로 발길을 옮기는 사례가 느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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