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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통통하게 오른 대구 요즘은 명태보다 인기"

UBC 윤영현

입력 : 2014.11.26 10:47|수정 : 2014.11.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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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울산 앞바다에서는 대구 잡이가 한창입니다. 어획량도 꾸준히 늘어 최근엔 명태보다도 더 인기가 많습니다.

UBC 이준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부터 방어진항이 분주합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생선이 위판장을 가득 채웠는데, 주인공은 제철을 맞은 대구입니다.

이 대구는 10월과 1월 사이에 울산 앞바다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겨울철 대표 어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경매가 시작되자, 상인들 사이에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집니다.

어획량도 지난해보다 늘어, 많게는 하루에 1만 2천 상자 넘는 대구가 전국으로 팔려갑니다.

[김동수/경매인 : 찬바람 불고 그러면 대구가 동지 때 맛이 잘 듭니다. 그러면 소비도 많이 하고…]

이렇게 잡아 올린 대구로 끓인 맑은 탕, 추운 겨울 별미 중의 별밉니다.

인기 요리만화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명태에 뒤졌지만, 연안 어획량이 늘어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뒤 일본산 생태를 기피하면서 대구의 인기가 더 높아졌습니다.

[우병준/대형마트 홍보담당 : 일본 원전 사태 이후 생태의 기피 현상과 최근 대구 어획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을 하고 있고, 특히 겨울철에 맞는 탕류로 고객님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제철을 맞은 대구가 울산 앞바다의 반가운 손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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