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사우디 발생 테러, IS 사주로 확인

입력 : 2014.11.25 20:52|수정 : 2014.11.25 20:52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시아파 마을에서 발생한 테러는 '이슬람국가'(IS)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우디 정부가 밝혔다.

사우디 내무부는 이 사건의 용의자 4명을 체포해 조사한 결과 이들이 속한 범죄 조직이 IS의 사주를 받아 테러를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 테러는 IS가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한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사우디 내무부 대변인은 국영 SPA 통신에 "주범은 외국(IS)에서 테러 목표와 시점에 대한 지령을 받고 공범 3명을 모아 차를 훔쳐 시아파 주민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시아파 무슬림의 종교 축제인 '아슈라'가 벌어지던 이달 3일 무장한 괴한들이 사우디 동부 알달와 지역에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1명을 포함, 주민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사우디는 이 사건에 개입한 무장조직 대원 73명을 구속했으며 용의자 4명 중 3명은 알카에다와 연관된 혐의로 수년간 복역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IS는 종파적으로 사우디와 같은 수니파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공습에 참여한 사우디 정부를 적으로 삼고 공격을 선동해 왔다.

이달 13일 인터넷으로 유포된 IS 지도자의 음성 파일에서도 사우디를 공격하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이슬람 율법에 따른 '칼리파 국가'를 지향하는 IS는 이슬람의 발상지인 사우디를 '되찾아야 할 성지'로 여긴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