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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시마서 불상 절도 혐의 한국인 4명 체포

김승필 기자

입력 : 2014.11.25 17:11|수정 : 2014.11.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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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대마도 즉, 쓰시마의 한 사찰에서 한국인 4명이 불상을 훔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불상은 9세기 통일신라 시대 때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쓰시마의 바이린지라는 절에서 보관하고 있던 탄생불입니다.

탄생불은 석가모니의 탄생 때 모습을 형상화한 불상입니다.

높이 10.6cm의 이 탄생불은 9세기 통일신라 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쓰시마 시의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일본 쓰시마미나미경찰서는 어제(24일) 낮 사찰에서 이 불상을 훔친 혐의로 70살 김 모 씨 등 한국인 4명을 체포했습니다.

김 씨 등은 항구에서 여객선을 기다리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어제 낮 바이린지의 창고 자물쇠를 부수고 불상과 14세기 불교경전인 대반야경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쓰시마시 문화재 담당자 : 보관하고 있던 장소의 문 손잡이가 부서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서와 시청에 신고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을 한국사찰의 주지라고 밝혔으며, 4명 중 2명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에도 한국인 절도범이 쓰시마의 사찰에서 불상 2점을 훔친 뒤 한국으로 반입했습니다.

이 불상 2점은 법원 판결에 따라 아직 일본으로 반환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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