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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작년 1천원 팔아 39 원 남겨…수익성 금융위기後 최저

안현모

입력 : 2014.11.25 12:32|수정 : 2014.11.25 17:27


경기가 침체 국면에 들어가면서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악화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순이익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이 내놓은 '2013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액 1천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39.2원으로 전년보다 8원 감소했습니다.

특히 건설업과 운수업의 지난해 매출액 1천원당 순이익은 각각 -33.5원, -17.8원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기업활동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천원당 순이익은 63원이었고 2007년 69.2원으로 올랐다가 2008년 32.5원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이후 2009년 53.3원, 2010년 62.3원으로 상승했지만 2011년 51.7원, 2012년 47.2원으로 다시 감소했습니다.

기업들의 매출액 증감률도 2009년 0.6%에서 2010년 16.3%로 수직 상승했지만 2011년 12.2%, 2012년 6%에서 지난해 1.1%로 크게 둔화했습니다.

문권순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이런 현상에 대해 "세계와 한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세계시장에서 기업들간 경쟁이 심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대상 기업은 국내 46만개 회사법인 가운데 상용근로자 50명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법인 총 1만2천232개사입니다.

조사대상 전체 기업들의 매출액은 2009년 1천613조원, 2010년 1천877조원, 2011년 2천105조원, 2012년 2천233조원, 지난해 2천257조원입니다.

전체 순이익은 2009년 86조원, 2010년 117조원, 2011년 108조9천억원, 2012년 105조3천억원, 지난해 88조6천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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