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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대 직장인 과반 "직장 옮기고 싶다"

입력 : 2014.11.25 11:53|수정 : 2014.11.25 11:53


중국의 20대 새내기 직장인 절반 이상이 현재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구인·구직서비스 기업인 '즈롄자오핀'(智聯招聘)은 최근 발표한 '직장인 이직지수 연구 보고서'에서 '주링허우'(90後·1990년대 출생자들) 직장인의 55%가 이직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런 수치는 47%인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의 이직 희망 비율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직장 새내기인 주링허우를 비롯한 젊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직업의 발전성에 대한 불만', '보수 수준에 대한 불만', '업무 스트레스', '업무와 생활의 균형' 등을 들었다.

보고서는 특히 젊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생각하며 업무와 생활의 균형을 꼽은 점에 대해 "중국 각 도시 직장인들이 초기 3년 동안 일할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며 변화하는 구직 문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은 젊은 구직자들이 일을 통해서 '얼마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느냐'와 함께 '업무 이외의 여가를 얼마나 누릴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실명제 사교사이트인 '런런왕'(人人網)이 최근 대학생 2천306명을 대상으로 벌인 취업 희망기업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국유기업(27.6%), 외국계 기업(24.3%), 대형 민영기업(22.8%) 등의 선호도를 보여 인터넷 기업이나 창업성 신업종은 뒤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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