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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팬카페' 회원 268만 명…'총서기 찻잔' 판매도

입력 : 2014.11.25 11:24|수정 : 2014.11.25 11:24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의 '팬카페'로 알려진 '시진핑을 배우는 팬그룹'(學習粉絲團)에 가입한 누리꾼이 25일 현재 268만 명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웨이보(新浪微博)에 개설된 이 카페는 2012년 11월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 취임한 것과 거의 동시에 개설됐다.

2012년 12월 이 카페의 팔로워가 약 5만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2년 만에 50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이 카페는 관영매체 등을 통해 소개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동정, 발언, 사진 등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과거 관영 매체보다 일찍 시진핑의 광둥(廣東)성 시찰 소식을 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중화권 매체는 운영자의 '정체'를 의심하기도 했다.

홍콩언론들은 최고지도자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소개하는데도 중국의 검열 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 계정의 운영자가 시 주석과 아주 가까운 사람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 카페는 최근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 시 주석이 각종 공개활동에서 사용한 찻잔, 우산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개설해 화제를 낳고 있다.

물론 '짝퉁'이다.

소나무 무늬가 들어간 '상무위원 찻잔' 세트는 138위안(약 2만 9천400원)에 팔고 있고 시 주석을 비롯한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국가행사에서 사용한 것과 똑같이 생긴 검은색 우산은 128위안(약 2만 3천100원)에 판매한다.

이 카페가 언제부터 '총서기 물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현재까지의 누적판매량은 100개 안팎(찻잔, 우산 포함)으로 실적은 다소 저조한 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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