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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 원 들인 템스강 다리 투명유리통로 2주 안돼 파손

입력 : 2014.11.25 11:24|수정 : 2014.11.25 16:00


영국 런던 템스강의 명물 다리 타워 브리지(Tower Bridge)에 설치된 100만 파운드(17억4천600만원)짜리 투명유리 통로의 최상판이 개통 2주도 안돼 깨졌습니다.

24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언론에 따르면 21일 저녁 음식을 서빙하던 직원이 맥주병을 떨어뜨려 통로에 깔린 유리 한 겹에 금이갔고,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그 위를 밟고 지나가자 유리가 깨져버렸습니다.

운영사 측은 유리 파편에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파손 부위를 덮은 뒤 긴급 보수와 정밀진단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투명통로의 유리는 모두 다섯겹으로, 깨진 부분은 가장 위에 놓인 것이었습니다.

타워 브리지 운영 책임자인 크리스 얼리는 "유리로 된 투명통로 위에서는 어떤 유리 제품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어야 했는데 우리의 불찰"이라며 현재 안전에는 아무 문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관광객을 끌기 위해 이달 10일 오픈한 투명유리 통로는 42m 아래 템스 강물이 내려다 보여 아찔한 느낌을 줍니다.

통로 구간은 약 11m이며 각 판유리의 두께는 7.62cm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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