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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황정민 "70대 연기, 살아보지 못했기에 어려웠다"

김지혜 기자

입력 : 2014.11.24 17:29|수정 : 2014.11.24 17:29


배우 황정민이 영화 속에서 70대 노인을 연기한 것에 대한 어려움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작 JK필름)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황정민은 주인공 '덕수'로 분해 20대 시절부터 70대 시절까지 다양한 세대의 모습을 연기한 것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어려웠던 것은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노년의 덕수를 표현하는 것. 황정민은 "70대를 살아보지 못한 터라 70대 연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40대는 그 느낌들을 이해할 수 있는데 70대는 몸의 움직임이라든가 자세, 생각이나 이런 것들이 나에겐 어려웠다. 그게 정확히 습득돼야만 20~40대가 관통 된다고 생각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노인 연기의 고충을 밝혔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진 노인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수분장으로 70대 덕수를 제대로 구현한 것은 물론이고, 분장을 뚫고 나오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물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황정민)를 통해 그 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내달 17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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