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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중국 당국, 또 다른 '부패 호랑이' 조준"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1.24 15:23|수정 : 2014.11.24 15:23


'중국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리는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위독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사정당국이 호랑이로 비유되는 중국 군대 또 다른 고위 부패관리를 겨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온라인 매체인 차스쥐는 어제 "인민해방군이 또 다른 큰 호랑이를 깊숙이 파헤치는 조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차스쥐는 "적절한 시점에 그의 이름이 공개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20일 또 다른 중화권 매체인 보쉰이 궈보슝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숙청하기 위한 '작전'이 3주 전 시작됐다고 보도한 점으로 볼 때 또 다른 호랑이는 궈 전 부주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궈 전 부주석은 쉬 전 부주석과 함께 군내 양대 세력을 형성하며 각종 비리와 인사 청탁 등에 광범위하게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차스쥐는 또 쉬 전 부주석의 부패와 관련해 "쉬 전 부주석이 사망하더라도 재산 환수를 포함해 그와 관련된 사건의 조사가 지속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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