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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나경원 첫 정책협의 "안전 예산 확대"

최재영 기자

입력 : 2014.11.24 13:53|수정 : 2014.11.24 13:53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오늘(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만나 정책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박 시장은 지방정부의 재정난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박 시장은 "하수관 거 보강 사업을 위해 4조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데, 서울시가 내년에 1천5백억 원을 편성한 만큼 중앙정부도 1천억 원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 위원장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중앙정부에서도 서울시 안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 위원장은 서울시가 안전 관련 예산은 늘렸지만, 획기적인 변화가 없어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나 위원장은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에 대해서는 약속의 주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허용범 새누리당 서울시당 대변인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서울시의 하수관거 보강 사업 예산이 2012년과 2013년에 비해 지난해부터 줄어든 만큼, 서울시에서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안준호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시가 올해 안전예산을 1조 원 넘게 편성하는 등 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만큼 국비 요청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지난달 나경원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박 시장과 만나 새누리당 소속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 간 정례협의회 운영을 제안한 데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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