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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한국제품 디자인 빼어나…친숙한 건 삼성"

입력 : 2014.11.24 11:15|수정 : 2014.11.24 11:29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의 디자인을 호평하고 있으며 정보기술(IT)과 화장품 분야의 브랜드에 친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지난달 중국 10개 도시의 소비자 2천9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3.7%가 한국 제품의 디자인이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주요 경쟁국 제품과의 비교 평가 항목에서도 한국 제품이디자인 분야 1위를, 서비스 분야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국 제품은 '갖고 싶다'(71.2%), '품질이 우수하다'(70.2%) 등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친숙한 브랜드를 묻는 항목에서 기업 중에는 삼성(90.3%)을, 제품 중에는 라네즈(12.2%)를 꼽아 IT와 화장품 분야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이런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중국 소비시장 공략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2020년 이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중국의 소비시장을 공략하려면 이른바 '신통방통('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온라인 시장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지방 곳곳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과 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보고서는 "중국인들 사이에는 한국산 제품이 유행을 선도한다는 이미지가 형성된 만큼 이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1980∼1990년대에 태어난 세대가 주력 소비계층으로 부상하는 데 대응해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 중서부와 농촌, 2·3선 도시 등 내수 시장이 커지는 지방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제품 특성에 맞는 지역을 선정하고 이곳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추는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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