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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주요 6개국, 핵협상 시한 재연장 협의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1.24 09:11|수정 : 2014.11.24 09:11


이란 핵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협상 당사자인 이란과 주요 6개국이 협상 시한을 또다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는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둔 어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협상 시한 이후의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고위관리는 "시한 연장은 여러 선택안 가운데 하나로, 이란 측과 선택 방안을 협의하는 것도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위관리는 "합의 쪽으로 나아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데드라인을 하루 남긴 시점에 양쪽 모두 내부적으로 선택권 범위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현지언론도 자국 협상팀의 말을 인용해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많은 이슈가 남아 있고 협상 시한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까지 최종 결론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핵협상 시한 연장이 고려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방 외교관들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억제와 제재 완화에 대한 의견차를 줄이기 위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목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차단하고 이란의 행동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재를 철회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주요 6개국 외무장관은 오늘 빈에서 마지막 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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