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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카자흐스탄 아동 군사훈련 동영상 공개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1.24 07:48|수정 : 2014.11.24 09:10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카자흐스탄 어린이들이 군사훈련을 받는 동영상을 최근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는 카자흐스탄 출신이라고 말하는 어린이 20여 명이 버스를 타고 훈련소로 보이는 건물에 도착해 총기 조립과 사격 훈련을 받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은 열 살도 채 돼 보이지 않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왔다는 한 어린이는 "어디에 사느냐"는 촬영자의 질문에 "칼리파의 나라에 산다"고 답한 뒤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묻자 "무자헤딘이 돼 이슬람을 믿지 않는 비신자를 죽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군사훈련과 함께 이 아이들은 교실에서 아랍어 읽기와 쓰기 수업을 받는 모습도 동영상에서 공개됐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보 당국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인 3백여 명이 시리아에 있는 IS에 가담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성인 여성으로, 어린이는 몇 명인지는 파악되지 않습니다.

한 중동전문매체는 IS에 가담하는 카자흐스탄인은 아내와 아이를 모두 시리아로 데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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