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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최종전에서 황제 등극

입력 : 2014.11.24 04:28|수정 : 2014.11.24 04:28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이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진 혈투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최후의 승자로 우뚝 섰다.

해밀턴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열린 2014 F1 아랍에미리트 그랑프리에서 5.554㎞의 서킷 55바퀴(총길이 305.355㎞)를 1시간39분2초619만에 주파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펠리페 마사(브라질·윌리엄스)가 1시간39분5초119의 기록으로 해밀턴의 뒤를 이으며 올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나름의 결실을 거뒀다.

시즌 점수 50점을 추가한 해밀턴은 최종 점수 384점을 기록하며 2008시즌 이후 자신의 두 번째 '대관식'을 열었다.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역전의 가능성을 타진했던 팀 동료 니코 로스베르크(독일)는 13위에 머무르며 317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해밀턴은 올 시즌 개막전을 로스베르크에게 내줬지만 2∼5라운드 4연승으로 치고 나갔다.

벨기에에서 열렸던 12라운드까지는 로스베르크, 대니얼 리카르도(호주·레드불)와 승리를 주고받으며 혼전을 벌였지만 13라운드 이탈리아 그랑프리부터 5연승에 성공하며 트로피에 다가섰다.

최종전에서는 로스베르크에게 예선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결선에서 로스베르크가 주춤한 사이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 자리를 쟁취했다.

해밀턴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무전을 통해 "세계 챔피언이다! 믿을 수가 없다.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벅찬 소감을 남겼다.

또한 영국의 해리 왕자로부터 "수고했네, 루이스. 당신은 전설일세"라는 치하를 받는 영광도 누렸다.

해밀턴과 로스베르크 쌍두마차가 701점을 합작한 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최고의 팀을 의미하는 '컨스트럭터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가져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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