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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빌레니, 남자 장대 높이뛰기 선수 최초 올해의 육상선수

김형열 기자

입력 : 2014.11.23 13:52|수정 : 2014.11.23 13:52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최강자 르노 라빌레니가 국제 육상경기 연맹 IAAF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올랐습니다.

IAAF는 모나코에서 열린 갈라 행사에서 올해의 육상선수로 남자는 라빌레니, 여자는 투포환의 발레리 애덤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라빌레니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 6m16cm를 도약해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가 보유 중이던 종전 실내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1cm 경신했습니다.

라빌레니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수년째 이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며, 지난 3년간 우사인 볼트가 독식해 온 상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습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1988년 시상이 시작된 이후 최촙니다.

여자부에서는 '포환 여왕' 발레리 애덤스가 이 종목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애덤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을 제패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07년 오사카 대회부터 2013년 모스크바 대회까지 여자 포환던지기 4연패를 이룬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화려한 이력에도 스프린트와 도약 종목의 선수들에 밀렸던 그녀는 올해 14차례 경기에서 모조리 우승하는 '퍼펙트 시즌'을 보내며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트랙이 아닌 필드 종목의 선수가 남녀부 모두 올해의 선수를 석권한 것도 올해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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