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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한국계 선수들, 보너스 100만 달러 향해 뒷심발휘

입력 : 2014.11.23 08:57|수정 : 2014.11.23 08:5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선수들의 동기를 자극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서 보너스 100만 달러를 받는 1위를 향해 한국계 선수들이 막판 뒷심을 발휘한다.

LPGA 사무국은 올해 여러 투어 대회에서 각 선수가 올린 성적에 포인트를 매긴 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포인트를 재조정했다.

LPGA는 재조정된 시즌 포인트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합쳐 시즌 성적 전체 1위 개념인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순위를 정한다.

재조정된 포인트에 따라 시즌 1위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가 5천점,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4천500점, 3위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가 4천점을 받고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섰다.

재미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는 3천600점,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3천200점, 최운정(24·볼빅)이 2천점으로 뒤를 이었다.

LPGA 사무국은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3천500점, 준우승자에게 2천400점을 준다.

3위는 2천200점, 4위는 1천800점, 5위는 1천500점 등으로 내려가고 10위는 550점을 받는다.

이번 대회 최저 포인트(210점)는 40위에 오른 선수에게까지만 돌아간다.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22일(현지시간) 끝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결과, 루이스가 여전히 예상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까지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한 루이스는 만일 이날 순위대로 대회가 끝난다면 재조정 포인트 5천점과 이번 대회 순위 포인트 550점을 합쳐 5천550점을 획득한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인 리디아 고와 유소연이 4라운드에서 순위를 올리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문다면 각각 5천500점, 4천700점에 그쳐 루이스에게 초대 보너스 여왕의 자리를 내준다.

공동 7위인 미셸 위도 4천600점인 포인트를 높이려면 4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올릴 수밖에 없다.

결국, 한국계 선수들이 100만 달러를 받기 위해서는 루이스와의 순위 격차를 더 벌리거나 우승 트로피를 안는 수밖에 없다.

2오버파 218타, 공동 38위로 내려간 박인비는 이번 대회 부진에도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서 3위를 지킬 전망이다.

LPGA 사무국은 시즌 전체 2위와 3위에도 각각 15만 달러, 10만 달러의 가욋돈을 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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