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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내년부터 '고졸 실기교사' 뽑는다

김광현 기자

입력 : 2014.11.21 17:51|수정 : 2014.11.21 17:51


서울시교육청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고졸 성공시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육청이 오늘 발표한 추진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실기교사 자격 검정을 통해 기능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우수 기능 보유 고졸자를 특성화고 교사로 임용할 계획입니다.

대상자는 전국기능경기대회 금·은·동상 이상 입상자로, 실기교사를 거쳐 준교사, 2급 정교사, 1급 정교사로 단계적으로 성장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실기교사제도는 1970∼1980년대 실업계 고교에 근무할 우수 기능인력을 보충하고자 도입됐으나 대졸 교직 이수자들이 대량 양성되면서 사라졌다가 24년 만에 부활됩니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특성화고 출신 34명 가운데 내년에 실기교사로 2∼3명을 특별채용할 계획입니다.

서울교육청은 또 교육청 소속 기술직 9급 공무원 채용 시 선발 인원의 50%를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해당 분야 졸업자 중에서 선발할 예정입니다.

올해 서울교육청 신규 채용 기술직 공무원 14명 가운데 35%인 5명이 특성화고 또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이었으나 내년부터는 이 비율을 절반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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