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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이틀째 파업…614개교 급식 차질

이종훈 기자

입력 : 2014.11.21 17:28|수정 : 2014.11.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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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어제(20일)와 오늘 이틀째 파업을 이어갔습니다. 오늘도 600곳이 넘는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소속 비정규직 노조원 5천3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오늘 하루 전국 초·중·고등학교 614곳의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300개 가까운 학교는 급식이 나오지 않자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대부분 학교에서는 빵과 우유, 과일로 급식을 대체했고 43개 학교는 아예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교육청과 협상이 진전되면서 파업을 유보한 지역은 경남과 대전, 광주, 제주, 세종과 전남 등 6곳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급식 차잘이 빚어진 학교 수는 어제 900여 개에서 600여 개로, 파업 참가자 수도 7천500여 명에서 5천30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1개 지역에서는 정규직과의 차별을 없애달라는 조합원들의 집회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각 시도교육청과 세종정부청사 교육부 앞에서 호봉제 도입과 정액 급식비 지급 등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그러나 "학교 비정규직의 요구 사항이 열악한 지방교육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요구"라며 파업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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