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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이 감독 선임에 위건 스폰서 "광고 못해!"

이영주 기자

입력 : 2014.11.21 08:43|수정 : 2014.11.21 09:41


인종차별적 단어를 써 잉글랜드 축구협회 조사를 받았던 매케이 감독이 2부 리그 위건 사령탑으로 선임되자 스폰서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위건이 구단의 신임 감독으로 매케이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히자, 위건 유니폼에 광고를 해온 주방용품 업체 '프리미어 레인지'가 광고를 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프리미어 레인지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매케이 감독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축구협회의 조사를 받았다"며 "우리 회사의 윤리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매케이 감독은 김보경이 뛰는 카디프시티를 이끌다가 지난해 12월 성적부진으로 경질됐고, 11개월 만에 위건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그라운드에 복귀했습니다.

매케이 감독은 카디프시티 사령탑 시절 구단 직원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특히 김보경이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영입될 때 문자 메시지에서 김보경에 대해 찢어진 눈을 뜻하는 동양인 비하 단어 '칭크'(chink)'를 쓰고, 구단 직원들을 언급하면서 인종차별과 성적 비하의 내용을 담았다는 보도가 나와 지난 8월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조사까지 받았습니다.

결국 매케이 감독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부적절했다며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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