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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이틀째 파업...오늘도 급식 차질

이종훈 기자

입력 : 2014.11.21 09:17|수정 : 2014.11.21 09:17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 소속 5천6백여 명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조합원이어서 오늘도 6백여 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질 예정입니다.

어제 상당수 학교는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했고,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갖고 오도록 조치하거나 단축 수업을 한 학교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방의 일부 학교는 점심으로 고구마와 음료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어제 하루 급식이 중단된 곳은 서울지역에서만 85개교 전국적으로 905개 학교에 달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각 시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오늘은 각 시도교육청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입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정액 급식비 월 13만 원 지급과 방학 중 생계비 지급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남과 대전, 광주, 제주에 이어 세종과 전남 지역 노조는 교육청과 협상이 진전돼 파업이 유보됐지만 나머지 11개 지역 노조원들은 오늘도 파업에 나서기로 해 학교 급식 차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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