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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오늘 시행…15% 이내 할인만 가능

조지현 기자

입력 : 2014.11.21 08:30|수정 : 2014.11.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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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인터넷 서점에서 책 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시행되는 도서정가제 때문에 평소에 책 안 사던 사람까지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정말 책값이 비싸지는 건지, 과연 부작용은 없을지 조지현 기자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오늘부터 시행되는 도서정가제를 앞두고 주요 인터넷 서점들의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어젯밤 늦게까지 마비됐습니다.

개정된 도서정가제는 책의 출간 시기와 종류에 상관없이 10% 현금할인에 5% 적립금, 총 15%까지만 할인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출간 18개월 이내의 신간만 최대 19%의 할인 폭 제한이 있었습니다.

18개월이 지난 구간과 실용서, 초등 참고서는 무제한 할인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모두 같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대신 18개월이 지난 책은 출판사들이 정가를 다시 매길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경우 오늘부터 정가가 1만 9천800원에서 1만 2천 원으로 낮아져, 어제까지의 할인가보다도 싸집니다.

이렇게 140개 출판사가 책 3천여 종에 대해 정가를 낮춰 매겼습니다.

[고영수/대한 출판문화협회장 : 재정가 도서의 평균 정가가 53% 하락을 지금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가가 다시 매겨질 책은 대부분 실용서나 어린이 책으로 인기가 꾸준한 스테디셀러는 기존의 정가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출판업계 대표들이 모인 도서정가 자율협의회와 정부는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담합을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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