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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北 김정은과 정상회담 준비돼 있어"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11.21 08:30|수정 : 2014.11.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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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외무장관이 푸틴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정상회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단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어제(20일)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제1비서의 특사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만났습니다.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제1비서와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북한과 최고위급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 양측이 합의한 시기에 접촉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한반도 문제와 양국관계를 푸틴 대통령과 논의하자고 제안하는 김정은 제1비서의 친서를 최룡해 비서가 가져왔습니다.]

북핵 6자회담에 대해선 북한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며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개성공단에 러시아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제3 위원회가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선 비건설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최룡해 비서는 회담 뒤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18일 크렘린 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면담하고 김정은의 친서를 전한 최룡해 비서는 오는 24일까지 러시아에 머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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