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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청와대-새누리 회동, 입법부 간섭하는 권위주의적 발상"

장훈경 기자

입력 : 2014.11.20 20:31|수정 : 2014.11.20 20:31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회동한 자리에서 예산안 등의 적기 처리를 당부한 데 대해 "말이 좋아 협조 당부이지 사실상 압박을 가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논평하고 "이런 태도는 입법부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고 권위주의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이 청와대의 회동 요청에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이런 일을 우려한 때문"이라며 "특히 예산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는 데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단독 처리 의중을 밝힌 것은 야당으로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여당이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여야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것은 청와대의 지침이 있었던 게 아닌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은 청와대 눈치를 보는 데 급급할 게 아니라 국민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야당과의 대화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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