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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고보조금·당비사용 내용 공개해야"

입력 : 2014.11.20 17:40|수정 : 2014.11.20 17:40


새누리당 중진인 이재오 의원은 20일 여야 정당에 지급되는 국고 보조금과 당비 사용 내용을 국민에 공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현장 감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정당 혁신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정당부터 투명한 국고보조금 사용에 대해 국민에게 상세하게 공개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정당이 가장 우선해야 할 개혁"이라며 "중앙당과 시도당은 국고보조금과 당원의 당비사용 내역을 당 홈페이지에 매월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중앙당과 시도당은 분기별로 상임전국위와 시도당 운영위에 회계보고를 해야 하고, 당원으로부터 의문을 제기 받으면 7일 이내 소명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아울러 "중앙선관위는 당으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에 대해 현장 확인 감사를 하고 허위 보고가 있으면 그 액수만큼 보조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은) 1년에 250억 원에서 300억 원 정도 중앙선관위로부터 국고 보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그러나 당원들은 물론 심지어 국회의원조차도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1년에 1차례 중앙선관위에 결산보고를 하고 선관위는 형식적 서류 확인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국고 보조도 국민의 세금이다. 국고 보조 1억만 받아도 국정감사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3년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때에도 이 같은 내용의 정당 개혁안을 추진하려 했으나 당내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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