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한국감정원 "주택 매매시장 회복세 진입"

김용태 기자

입력 : 2014.11.20 17:09|수정 : 2014.11.20 17:09


현재 주택 매매시장이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전세시장도 예년에 비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의 채미옥 원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시장이 꺾였다는 식의 우려가 많은데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채 원장은 "2006년 이후 현재까지 주택 실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3년 초반 저점을 찍은 후 전반적인 회복세로 돌아서 2014년 10월 현재 상승 추세를 보이는 등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채 원장은 또 "전·월세 상승의 진원지로 볼 수 있는 서울·수도권에서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시장회복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덧붙였습니다.

전세가격도 예년에 비해 안정적이라면서 올해 10월까지 전셋값 상승률은 2.82%로 지난 5년간 연평균 상승률 5.55%에 크게 못미치고, 월별로도 예년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감정원의 이러한 시장 진단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10월 이후 나빠지기 시작한 주택시장의 상황을 정부가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0월 이후 주택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주택가격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정부는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부동산 활성화 방안 입법화 등 후속조치가 없다면 내년 이후 집값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