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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매 시작…풍년 드니 가격 하락 근심

송호금 기자

입력 : 2014.11.20 17:35|수정 : 2014.11.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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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소식입니다. 올해 쌀 수매가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는데요. 벼 농사 풍년이라 쌀값이 떨어질까 농민들은 걱정입니다.

이 소식을 중심으로 의정부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논 면적이 지난 1년 사이에 2.1%나 줄었는데도 풍년이 들어서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농민들은 가격 하락을 걱정합니다.

쌀 공판장에는 올해도 막걸리와 찌개가 등장했습니다.

1년에 오늘(20일) 하루만큼은 농민들이 배를 두드리던 게 공판 날이었지만 이제는 떠들썩했던 옛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공판하는 농민이라야 불과 여섯 농가, 수매량은 86.7톤으로 포천시 생산량의 2%를 조금 넘었습니다.  

[전웅표/농민, 포천시 영중면 : 정부수매 많이 안 하죠, 이쪽에는. 지금 저렇게 만들려고 하면 건조기 있어야지, 그런데 여기는 다 소농이잖아요.]

쌀농사는 올해도 풍년입니다.

태풍과 병충해가 없고 일기가 좋아서 농가에 따라서는 15~20%까지 수확이 크게 늘었습니다.

쌀 소비는 줄고,수입은 늘어나는 데다가 풍년까지 드니까 산지 쌀값은 계속 하락추세입니다 .

[임호수/73세, 농민, 포천시 영중면 : 풍년은 들었어도 쌀값이 또 내려간다고 하니까 그래서 풍년이 들었다고 해도 그렇게 크게 즐거움은 못 느낍니다.]  

올해만 20만 톤 이상 쌀 재고가 남게 됐습니다.  

창고에는 지금도 수입쌀이 가득합니다.

[전웅표/농민, 포천시 영중면 : 지금 현재도 걱정이죠. (무엇이 걱정인가요?) 지금도 쌀이 남아서 문제가 되는데 미국 쌀, 태국 쌀, 베트남 거 다 들어와 있어요.]

정부는 올해 시장 격리물량으로 쌀 24만 톤을 사들여서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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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 검찰이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전철 사무실을 오늘 압수수색했습니다.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6·4 지방선거에 임박해서 경전철 경로무임제를 앞당겨 시행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면서 새누리당에 고발돼서 검찰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의정부 경전철은 지방선거를 나흘 앞둔 지난 5월 30일 경로 무임 승차제를 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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