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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맛이 나는 채소, 손톱만 한 토마토 혹시 보셨는지요. 모두 기능성 희귀채소들인데 봉화의 한 영농법인이 이 희귀채소를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북도는 희귀채소를 FTA 대체작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송태섭 기자입니다.
<기자>
스테비아라는 이름의 이 채소는 씹으면 단맛이 나는데 일반 설탕보다 당도가 150배 이상 높습니다.
식 재료로 이용하면 굳이 설탕을 따로 쓸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스플랜트라는 이 식물은 짠맛이 나는 채소입니다.
봉화군 물야면에 있는 한 영농법인의 유리온실에는 이처럼 생소한 채소들이 가득합니다.
기능성 희귀채소는 물론 순채소와 미니채소, 열대과일 등 재배하는 품종이 400가지가 넘습니다.
대부분 서울의 유명 음식점에 식 재료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최종섭/해오름 영농법인 대표 : 서울 시내 13개 특1급 호텔과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고급 레스토랑까지 약 2백 군데에 매일 공급하는 거죠.]
식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리는 자연요리가 각광을 받으면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이처럼 수요가 늘고 있는 희귀채소를 본격적으로 육성해 6차 산업화 할 계획입니다.
우선 현재 농장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가공과 유통망도 확충할 예정입니다.
또 산학교육장과 요리개발 실습장, 레스토랑 등을 갖춘 먹거리 테마공원도 만들 계획입니다.
[김준식/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 : 봉화 청정지역에서 여건에 맞도록 해서 인근 농가를 중심으로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앞으로 희귀채소의 메카로 육성을 할 계획입니다.]
청정 봉화가 희귀채소의 본고장으로 주목받으면서 FTA를 극복할 대체작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