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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파업…전국 905개교 급식 중단

이종훈 기자

입력 : 2014.11.20 16:34|수정 : 2014.11.20 19:13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 소속 7천5백여 명이 오늘(20일)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일선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조합원이어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파업의 영향으로 상당수 학교는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했고,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갖고 오도록 조치하거나 단축 수업을 한 학교도 적잖았습니다.

지방의 일부 학교는 점심으로 고구마와 음료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급식이 중단된 곳은 서울지역에서만 85개교 전국적으로 905개 학교에 달합니다.

앞서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오늘 오전 9시 각 시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내일은 각 시도교육청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입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정액 급식비 월 13만 원 지급과 방학 중 생계비 지급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남과 광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도교육청과 협상이 타결돼 파업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전 지역도 노조와의 교섭에서 급식비 8만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해 파업이 유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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