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피노키오 이종석, 진경과 쫄깃한 설전 “제대로 짖어드리죠”

손재은

입력 : 2014.11.20 13:37|수정 : 2014.11.20 13:37


‘피노키오’ 이종석이 진경에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설전을 벌였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3회에서는 거짓진실과 언론에 의해 한 순간에 가족이 해체된 달포(이종석 분)와 과잉보도로 한 가족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기자 차옥(진경 분)가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달포와 차옥이 인하(박신혜 분)가 기자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과거 소방관인 달포의 아버지는 공장 화재사건으로 행방불명 됐지만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이가 화재사건 이후 그를 봤다고 주장해 달포의 가족은 한 순간에 해체되는 아픔을 맛봤다. 과잉 보도를 통해 달포의 아버지를 한 순간에 대원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도망친 ‘범죄자’로 만드는 바람몰이를 한 기자가 바로 인하(박신혜 분)의 엄마 차옥이다.

이날 방송에서 운명적으로 맞대면한 달포와 차옥의 팽팽한 설전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달포의 기자 도전을 응원하게끔 만들었다. 먼저 싸움을 건 것은 달포.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기자가 될 수 없다”는 차옥의 선입견과 편견을 비판하며 신경을 건드렸다.

차옥은 달포의 도발에 “날 비판하고 싶은가 본데… 참 같잖네요. 늑대들은 호랑이를 보면 짖지 않아요. 멋모르는 하룻강아지들이나 짖어대지. 모르고 짖어대는 비판처럼 어리석고 나약한 건 없죠. 당신을 기자가 뭔지 인지나 알고 나한테 짖어대는 겁니까?”라며 차가운 말투와 특유의 무표정으로 조소했다.

차옥의 비아냥에 달포는 오히려 차분한 목소리로 “모르고 나대서 죄송합니다. 제가 주제 넘었네요”라며 “그래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자가 뭔지 제대로 안 다음에 송 기자님을 다시 찾아가겠습니다. 하룻강아지가 아닌 늑대가 돼서 제대로 짖어드리죠”라고 눈빛을 싹 바꿔 단 한발도 물러서지 않던 팽팽한 설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특히 달포의 표정 변화는 묘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기자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해맑게 웃으며 “제대로 짖어드리죠”라고 이미 늑대로 변신한 듯 송차옥을 향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고, 한 순간에 변하는 소름 돋는 표정은 화면을 완전 장악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피노키오’는 4회는 20일 방영된다.

사진=SB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