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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설악산·오대산, 세계 '녹색 목록' 첫 등재

조기호 기자

입력 : 2014.11.20 12:26|수정 : 2014.11.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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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이 우수한 자연보호 지역으로 선정돼 세계 자연 보전연맹 '녹색 목록'에 올랐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녹색 목록'에 등재된 우리 명산은 지리산과 설악산, 오대산 국립공원, 이 3곳입니다.

'녹색 목록'은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우수하게 관리하는 자연 보호 지역을 발굴해 그 수준을 더 높이려고 만든 제도로, 올해 처음 도입됐습니다.

지리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국립공원으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점과 반달가슴곰을 복원한 시도가 인정됐습니다.

이미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설악산은 빼어난 경관 자원이 잘 보존된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오대산 국립공원은 소금강의 아름다운 절경 덕분에 녹색 목록에 올랐습니다.

[정장훈/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 : 우리 국립공원의 자연 생태계가 그만큼 우수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는 국제적 신뢰를 얻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말고도 프랑스와 이탈리아, 호주, 중국 등 8개 나라의 23곳이 녹색 목록에 등재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녹색목록에 한번 등재됐다고 해서 자격이 영원히 유지되는 건 아니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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