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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세계지리 오류 인정…피해학생 구제 방안 발표

이경원 기자

입력 : 2014.11.20 12:16|수정 : 2014.11.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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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 출제 오류와 관련해서 피해 학생 구제 방안이 발표됐습니다. 9천 명이 넘는 수험생의 등급이 한 단계씩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출제 당국은 지난해 대입 전형 결과를 재산정해서 추가 합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지난달 2014학년도 수능시험 세계지리 8번 문제 오류를 뒤늦게 인정하면서, 등급이 올라가는 수험생을 4천800명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그 수치는 예상보다 더 많았습니다.

교육부는 오늘(20일)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류와 관련한 피해 학생 구제 방안 기자회견을 열고 오답처리 된 1만 8천 명 가운데 9천 73명의 수험생 등급이 하나씩 오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표준점수는 1만 2명이 3점, 8천 882명이 2점이 상승했으며, 백분위는 21명을 제외하고 1에서 12점씩 상향 조정됐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이 세계지리 8번 문제를 모두 정답처리 해 성적을 다시 낸 결과입니다.

대학은 피해 학생의 신청 여부와 상관없이 변경된 성적을 바탕으로 작년 대학입학전형 결과를 재산정해 추가 합격 여부를 결정합니다.

수시 모집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 정시 모집은 재산정한 성적이 미등록 충원의 합격선을 넘었는지가 추가 합격의 기준이 됩니다.

구제되는 학생은 내년 3월에 정원 외로 해당 대학의 신입생 또는 편입생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추가 합격 여부는 올해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다음 달 19일 이전인 12월 17일부터 해당 학생들에게 안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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