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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당에도 예결위 구성"…당 씀씀이 내역 공개 추진

입력 : 2014.11.20 10:19|수정 : 2014.11.20 10:19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는 국고보조금을 포함한 당 재정 전체에 대한 심의 결과와 사용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문성 있고 공정한 인사들로 당 예산결산위원회를 구성해 우리 당 예산을 엄격하게 심사하고, 그 내용과 전체 집행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행 당헌·당규에도 외부 인사를 포함한 예결위를 구성해 당 예산과 결산을 심의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실제로는 유명무실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혁신위는 행정부 예산에 대한 국회 예결특위의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매년 가을 당 예결위가 다음해 예산안을 제출받아 심의·확정하고, 이에 따라 예산을 집행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내놨다.

당 예결위의 예산심사보고서와 결산심사보고서는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개된다.

이로써 당 재정의 일부인 국고보조금의 사용 내역도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공정하고 정확한 심의를 위해 당 예결위에는 회계 전문가 등 외부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된다.

혁신위 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지금은 당 재정이 얼마이고, 어디에 썼는지 당원들도 모르는 실정"이라면서 "당 재정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재정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용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당 재정 혁신안을 비상대책위원회와 당무위 의결을 거쳐 확정한 뒤 당헌·당규 개정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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