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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공사장서 빼돌린 폐유를 경유로 속여 판매

화강윤 기자

입력 : 2014.11.20 10:10|수정 : 2014.11.20 14:03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미군기지 안의 공사현장에서 무허가 업체에 공사 하청을 주고 폐기해야 할 폐유 2천만 원어치를 빼돌려 팔아치운 혐의로 주유소 대표와 건설회사 직원 등 9명을 검거했습니다.

주유소 사장 53살 김 모 씨 등 7명은 지난 8월, 경기도 연천의 한 미군기지 보수공사 현장에서 기름탱크를 철거하던 중 탱크에 남아 있던 폐유12만 450리터를 빼돌려 자동차 연료로 팔아치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폐유에는 산성비의 원인이 되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이산화황 성분이 기준치의 10배나 들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공사 과정에서 건설사업 면허가 없는 무허가 건설업체에 불법 하청을 준 혐의로 건설회사 직원과 브로커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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